승리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靑 국민청원 8.7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1.29 15:11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무고한 국민 피해 보는 나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으로 추정되는 한 강남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이 논란이다.

◇"심한 구타흔적, 멍, 출혈 상태로 밤새 조사…가해자 돼 있었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 관계자와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상교씨(28)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경사 ***, 경장 *** 등등 ***에서 뇌물받는지 조사부탁드립니다'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8만7000여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청원을 통해 "클럽에서 한 여자가 갑자기 나타나 제 어깨를 잡고 숨었다"며 "순간적으로 테이블에서 남자 팔이 나오더니 여자의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를 움켜쥐며 끌어 당겼고 여자는 저를 붙잡고 버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순간적으로 남자의 팔을 잡았고 남자의 팔을 잡고 그를 쳐다 본 순간 주먹이 날라왔다"며 "저는 주먹을 피하고 남자의 두 팔을 잡고 보디가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에게 돌아온 건 도움이 아닌 보디가드와 그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의 집단 구타였다"며 "이후 도착한 경찰은 제 시야를 가리더니 갑자기 제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구두를 신은 발로 안면을 가격했고, 5명 이상의 경찰이 몸을 밟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구타에 의해 갈비뼈 전치 4주 골절 , 횡문근융해증(근육이 녹아 혈액을 막 는증상) 등 심한 구타흔적 멍과 출혈이 있는 상태로 밤새 조사를 했지만. 가해자가 되어있었다"고 밝혔다.

◇"불특정 다수 여성 피해자 많아"…승리는 '묵묵부답'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한 방송사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강남 클럽 폭행사건'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 강남의 클럽에서 20대 남성 손님 김모씨가 클럽 이사 장모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이후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역삼지구대 CCTV 폭행 영상을 올렸다. 그는 SNS서 "대표들이 술에 물뽕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이 제보도 들어오고, 12월에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며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 경찰, 유흥계 유착돼 무고한 국민이 피해 보는 나라 꼴은 못보겠다"고 경고했다.

해당 강남 클럽은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역삼지구대와 버닝썬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는 여론도 일각에서 커지고 있다. 앞서 2009년에는 역삼지구대 소속 경관이 유흥업소로부터 매달 금품을 상납받고 단속을 무마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2. 2 선우은숙 친언니 앞에서…"유영재, 속옷만 입고 다녔다" 왜?
  3. 3 '이혼' 최동석, 박지윤 저격?… "月 카드값 4500, 과소비 아니냐" 의미심장
  4. 4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
  5. 5 "참담하고 부끄러워" 강형욱, 훈련사 복귀 소식…갑질 논란 한 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