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9일 로밍온 서비스를 그리스, 스페인, 터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로밍온은 KT가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해외로밍 서비스다. 음성통화료가 국내와 똑같이 초당 1.98원 적용된다. 그동안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총 21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번 지중해 연안 국가까지 포함해 24개국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고객들과 2월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전시회에 참가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실제로 스페인의 경우, 1분을 통화했을때 그동안은 착신 442원, 현지 발신 977원, 한국 발신 2548원이었다. 로밍온이 적용되면서 착신·현지 발신·한국 발신 모두 119원이 적용된다.
KT의 로밍온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해당 국가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자동으로 서비스가 적용된다. 출시 이후 9개월여간 누적 이용 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박현진 KT 5G(5세대 이동통신)사업본부장(상무)은 "로밍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전세계 어디서나 안심하고 통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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