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정보다잇다] 차례상 대표 생선 도미와 조기의 모든 것

머니투데이 신재은 MT해양 MT해양에디터 | 2019.01.29 09:22

차례상에 오르는 수산물2. 알고 먹는 국내산과 수입산 도미, 조기 구별법

편집자주 | MT해양은 재미있고 유익한 올바른 수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잇기(연결하기) 위해 [바다정보다잇다]를 기획 보도합니다.

참조기로 만든 영광굴비/사진=머니투데이

얼마 남지 않은 민족대명절 설을 맞아 차례상에 오를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 수산물들이 들어옴에 따라 소비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졌지만,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별할 줄 아는 눈이 없다면 속고 살 수밖에 없다. 신선하고 좋은 차례상 수산물 고르는 법, 국내산과 수입산 구별법을 소개한다.

1. 도미

희고 단단한 살을 자랑하는 도미는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물고기’로 알려진 도미는 차례상뿐만 아니라 회갑이나 생일상, 이바지 음식 등으로도 많이 쓰인다. 도미는 참돔, 황돔, 옥돔, 감성돔 등 다양한데 차례상에 올리는 것은 대부분 참돔 또는 황돔이며 제주는 옥돔을 올리기도 한다.

▶ 신선한 도미, 눈동자 색과 지느러미 확인
국내산 도미/사진=머니투데이

대부분 차례상에 빠지지 않는 생선인 도미, 신선하고 맛좋은 도미를 고르기 위해서는 눈동자와 지느러미를 확인해야 한다.

도미뿐만 아니라 대부분 생선의 선도를 확인할 땐 눈동자의 투명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동자가 맑고 투명한 것이 신선한 도미이며, 불투명하거나 하얀색 막이 씌인 것처럼 보인다면 피해야 한다.

비늘과 지느러미도 선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비늘은 생선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비늘이 손상됐다면 외부의 바이러스나 세균으로부터 오염됐을 확률이 높다. 비늘과 지느러미가 손상되지 않은 것을 고르자.

그밖에도 선홍색의 아가미를 확인해보자. 선도가 높은 생선의 아가미 색은 선홍색을 띠지만 공기에 오래 노출될수록 아가미 색은 갈색으로 변한다.

▶ 국내산과 수입산 도미를 구별하려면?

도미 구별법 이미지/사진=유연수 디자이너

국산 참돔의 경우, 등쪽으로 붉은색을 띠며 옆줄 주위로 푸른빛의 작은 반점이 산재돼 있다. 양 눈 사이는 붉은 색이며,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붉은색을 띤다.

국내산 양식 참돔의 경우, 국내 자연산 참돔과 비교했을 때 채색이 검붉고 어둡다.

수입산 참동의 경우, 몸빛이 국산과 비교했을 때 담홍색을 띤다. 옆줄 주위로 보이는 푸른빛의 작은 반점이 국산보다 비교적 뚜렷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산 참돔의 경우, 양눈 사이가 검붉은 색이다.


2. 조기

설 명절을 맞아 판매 중인 국내산 백조기/사진=머니투데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 중 하나가 조기다. 명절 차례상은 물론 잔칫상에도 빠지지 않은 생선이 바로 조기일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생선이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굴비는 조기를 소금에 절여 말린 것이다.

▶ 비늘과 살의 탄성을 보자
싱싱한 조기를 고르기 위해선 비늘과 살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선도가 높은 조기는 비늘이 많이 붙어있고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살을 만졌을 때 탄성이 있으며 배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신선하다.

▶ 참조기와 부세 그리고 긴가이석태, 뭐가 다를까

참조기와 부세, 긴가이석태 구별법/사진=유연수 디자이너

참조기, 부세, 긴가이석태(침조기) 모두 농어목 민어과에 속한 고기로, 조기과 모두 여기에 속한다. 참조기는 보통 국내산, 부세는 90% 정도가 중국산이며 긴가이석태(침조기)는 기니아와 세네갈산이다.

먼저 참조기와 부세를 구분하기 가장 쉬운 방법은 크기이다. 참조기와 비교했을 때 부세는 체고(등지느러미부터 배까지의 길이)가 넓다. 또 하나 뚜렷한 구별 방법은 머리 상단부분에 있는 다이아몬드 유상돌기다. 참조기는 유상돌기가 있는 반면, 부세는 유상돌기가 없다.

대가리부터 꼬리까지 가로지르는 선인 ‘촉선’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참조기는 뚜렷한 촉선을 가지고 있는 반면 부세는 평범한 한 줄 촉선을 가지고 있다.

참조기와 긴가이석태를 구분하는 가장 주요한 방법은 촉선의 유무와 뒷지느러미의 가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참조기는 뚜렷한 촉선을 가지고 있지만 긴가이석태는 촉선이 매우 흐릿하다. 참조기는 뒷지느러미가 노랗고 가시가 없는 반면, 긴가이석태는 침조기라는 별명처럼 하얗고 뾰족한 가시가 있다. 참조기는 노란색 배를 자랑하지만 긴가이석태의 배는 하얗다.

크기가 큰 참조기는 구하는 것도 어렵고 그 값도 매우 비싸다. 나쁘지 않은 맛에 크기가 큰 부세와 긴가이석태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차례상에 오르고 온가족이 나눠먹는 조기가 어디에서 온 것인지 확실히 알고 구매한다면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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