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박종우·이율·안병희…28일 본투표 진행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 2019.01.27 15:59

[the L] 27일까지 선거운동, 28일 투표 완료 후 개표해 당선 여부 가려

왼쪽부터 기호 순으로 박종우(45·사법연수원 33기), 이율(56·25기), 안병희(57·군법 7회) 변호사./사진=서울지방변호사회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국내 최대 지역 변호사단체인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의 수장을 뽑는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본투표가 28일 진행된다.

27일 서울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앞으로 2년간 서울변회를 이끌 회장을 뽑는 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조기투표는 지난 25일 서울 시내 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투표율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는 박종우 후보(45·33기)가 1번, 이율 후보(56·25기)가 2번, 안병희 후보(57·군법 7회)가 3번을 배정받았다.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는 ‘직역수호’가 꼽혔다. 법조계엔 세무사, 변리사 등 유사 직역들이 변호사들의 활동 영역을 잠식하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다. 공익활동시간 20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시간당 3만원씩 법률원조지원금 명목으로 내야 하는 것 등이 불합리하다며 이를 폐지하거나 수정해야 한다는 공약도 공통적으로 내세운 공약 가운데 하나다.

박 후보는 영동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부터 4년간 서울변회 감사를 맡았다. 서울변회 출마자 3명 가운데 유일한 40대 후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지난 7일 박 후보 지지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그는 공익·인권변호사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프로보노 지원센터 활동을 확대하며 청년 변호사들의 자립을 돕는 서울변회 산하 실무지원센터를 둘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후보는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거쳤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서울변회 재무이사와 대한변협 공보이사 등을 거쳤다. 사시 출신 젊은 변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 후보는 “당선된다면 전쟁하듯 회무에 임할 것”이라며 “직역수호를 위해 투쟁하는 집행부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각오를 밝혔다. 그는 광고 규제 개선과 법조 브로커 단속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법무관 임용시험을 통해 변호사가 된 안 후보는 광주 서석고를 졸업한 후 연세대 법학과로 진학해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사법연수원 법무7기로 ‘스폰서검사’ 특별검사보를 역임했다. 서울변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두 곳의 감사를 역임한 안 후보는 “화합을 통해 직역수호와 회원 권익 옹호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가정양립센터를 만들어 최대 10명의 변호사를 직접 채용해 출산과 육아로 생긴 공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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