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여파 전기·전자 수출금액지수 11.7% 하락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9.01.25 12:00

한은, 2018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순상품교역조건지수 6.8%↓

/자료=한국은행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금액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1.7%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금액지수(2010년 100기준)는 전년동월대비 3.3%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10.8%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지난달 전기 및 전자기기 수출금액지수가 11.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섬유 및 가죽제품(-8%)과 정밀기기(-6.8%), 화학제품(-3.5%), 농림수산품(-2%)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수송장비는 전년동월대비 17.4%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6.1%)과 일반기계(0.8%)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2% 상승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수송장비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대비 7.4% 상승했다.

수송장비가 전년동월대비 18.6%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13.9%)과 일반기계(1.7%)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 및 가죽제품은 8.7% 내렸다. 호조세를 이어가던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년동월대비 4.1% 하락했다. 제1차 금속제품과 정밀기기도 각각 4.6%, 3.1%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일반기계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연간으로는 11.8% 올랐다.

항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1.9% 올라 가장 크게 상승했다. 광산품(10.3%)과 섬유 및 가죽제품(8%), 전기 및 전자기기(3.4%), 화학제품(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기계는 30.8% 감소했다. 정밀기기와 수송장비도 각각 8.8%, 6.5% 내렸다. 제1차 금속제품은 2.8%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일반기계와 광산품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1% 하락했다. 연간으로는 1.4% 상승했다.

일반기계가 31.3%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정밀기기와 수송장비도 각각 8.4%, 6.9% 내렸다. 제1차 금속제품은 4.5%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15.6%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물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섬유 및 가죽제품도 8.6% 증가했다.

2018년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3.5% 하락하고 수입가격이 3.6% 올라 전년동월대비 6.8% 하락했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2.7% 상승했다. 2018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6.5% 내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하며, 지난해 12월부터 1년째악화되고 있다.

12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에 수출물량지수를 감안,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2018년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6.5% 하락했다. 반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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