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인센티브 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넘을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박소연 기자 | 2019.01.24 16:47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맞춘 역대 최대규모 성과급 지급

2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하이닉스 분당사무소 앞에서 직원들이 통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다.

2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상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상하반기 각 100%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PS 1000% 지급은 기준급을 기준으로 하며 이를 연봉 대비로 환산하면 50%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기본급 대신 기준급이란 표현을 쓴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이미 지급된 PI를 포함해 월 기준급의 170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되며 이는 연봉의 85%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성과급 규모는 기준급의 1600%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의 연봉은 기준급과 업적금이 12대8 비율인데 한달치 기준급은 연봉의 20분의 1 수준이다. 연봉이 6000만원인 과장의 경우 기준급은 월 300만원이다. 기준급의 1700% 책정에 따라 51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반도체 호황을 이끌면서 역대 최대 이익달성에 기여한 삼성전자의 DS(디바이스 솔루션즈) 부문도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두 차례 목표달성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를 지급했다. TAI는 사업부별로 목표 달성 공로를 인정해 임직원에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생산성격려금(PI·Productivity Incentive)에 해당되는 개념이다. 기본급의 최대 100%가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또 기본급의 500%를 특별상여금으로 지급했으며, 이달 중에 연봉의 50%에 달하는 성과인센티브(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도 줄 예정이다.

삼성전자 각 부문 산하의 사업부는 매년 초 세운 계획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할 경우 이듬해 초 OPI를 지급한다. 받을 수 있는 최대 한도는 각 임직원 개인 연봉의 50%다.

삼성전자도 기본급 대비 연봉 비율이 SK하이닉스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 6000만원인 과장의 경우 기본급이 월 300만원이라고 하면 SK하이닉스 직원과 같은 5100만원을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물론 아직 지급되지 않은 OPI가 변수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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