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일보는 문우람의 왼쪽 볼이 크게 부어 있는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2015년 5월 이택근에게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맞고 통증으로 얼굴이 심하게 부었던 모습을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문우람이 승부조작 혐의를 부인하는 기자회견에서 이택근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우람은 “팀 선배에게 야구 방망이로 폭행을 당했다. 머리를 7차례나 맞아 뇌진탕 증세가 오고 얼굴이 부어올라 게임에도 못 나나고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택근은 "폭력배처럼 때리거나 악감정으로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좋은 후배로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해당 사건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와 제152조 ‘유해행위의 신고 및 처리’에 따라 이택근에게 정규시즌 36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외야수로 선수생활을 했던 문우람은 승부조작을 제의하고 브로커와 선수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아 프로야구 선수 자격을 상실했다. 그러나 승부조작 혐의 결백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 과정에서 이택근의 폭행 사건까지 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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