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스타트업 제품, 크라우드펀딩 1000%↑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두리 기자 | 2019.01.24 17:16
김시현 Lto 대표는 '평소 사용하는 제품을 동물로 디자인한다면 하루가 즐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길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던 그는 양말에 고양이 디자인을 적용한 '냥말'을 출시한다. 발바닥 면에 고양이 발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품으로 풀어냈고, 이는 사업으로도 이어졌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제품의 유통은 크라우드펀딩으로 시작했다. 냥말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1749%라는 이례적인 달성률을 기록했다.

크라우드펀딩은 1인 창작자나 스타트업에 효과적인 유통 전략으로 꼽힌다. 자금 유치와 홍보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시중에 없는 제품을 빠르게 구매할 수도 있다.

홀리홀리오(정지수·이은지 대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정지수 대표와 이은지 대표는 금속디자인을 전공한 친구 사이다. 거친 도구를 사용하던 두 사람은 하루 종일 앞치마를 착용했다. 앞치마의 실용성을 고민하다 기능성 제품을 만들었다. 홀리홀리오의 앞치마는 방수와 방호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가벼운 소재를 써서 오래 착용해도 목이 아프지 않다. 편리함을 위한 다용도 주머니도 갖췄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563%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Lto와 홀리홀리오가 크라우드펀딩으로 유통을 시작한 데에는 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경기콘랩)의 지원이 있었다. Lto는 경기콘랩 '랩메이커스' 1기에 선정된 스타트업이다. 이로 인해 비즈니스 매칭 기회와 총 400만원의 지원금을 얻었다. 홀리홀리오는 경기콘랩의 '슈퍼끼어로'에 참가한 업체다. 경기콘랩으로부터 유통과 마케팅에 대한 멘토링, 박람회 부스, 펀딩페이지 구성을 위한 포토그래퍼 등을 지원받았다.


경기콘랩을 운영 중인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오창희 원장은 "1인 창작자,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기업에 각종 프로그램과 장비·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콘랩은 경기도와 성남시가 문화콘텐츠 창작자 지원을 위해 설립한 공간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9만9000여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Lto '냥말'(사진 왼쪽)과 홀리홀리오 앞치마/사진제공=경기 콘텐츠코리아 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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