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NF 위반했다는 미사일 공개…"사거리 500km 안돼"

뉴스1 제공  | 2019.01.23 23:15

美 "9M729미사일 폐기 안하면 INF 탈퇴할 것" 경고

러시아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위반이라고 주장한 9M729미사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를 탈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이 조약 위반이라고 지적한 무기의 제원을 공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군사공원인 '파트리옷'에서 서방국가 무관들과 해외 언론을 초청해 브리핑을 열고 9M729미사일 4기와 수송 장비와 발사대가 장착된 '이스칸데르-M' 시스템을 공개했다. 브리핑에 미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스칸데르-M'은 9M729 미사일을 위해 개발됐다며 9M729 미사일 4기가 탑재된다"고 말했다. 이어 "9M729미사일은 9M728미사일을 개량한 것으로 고성능 탄두가 탑재돼 있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조종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M729미사일의 최대 사정거리는 480km"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미국은 9M729미사일의 사정거리가 500km를 초과한다며 INF를 위반했다고 비판, 미사일을 폐기하지 않으면 조약을 탈퇴하겠다고 경고했다.


INF는 지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러시아의 전신)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한 것으로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500~5500㎞의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의 생산·실험·배치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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