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오는 25일 찬반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막판 쟁점이었던 L0(하위직군) 경력인정과 페이밴드(직급별 호봉상한제)에 대해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제도 TFT(태스크포스팀)을 즉시 구성해 5년 이내의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의 경우 부점장급·팀장팀원급 진입 시점을 일원화해 만 56세 도달 후 다음 달 1일 진입하기로 했다. 다만 팀장 및 팀원급은 재택 연수 6개월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문직무직원 정규직화 이슈의 경우 3년 이상 근무 일정 연봉 이하 전문직무직원은 무기계약직 전환하기로 했으며, 점포장 후선보임 제도 개선 이슈에 대해선 후선보임 비율을 축소하도록 노사가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점심시간 1시간 보장을 위한 PC오프를 기존보다 확대하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노사의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대해 노조는 "더 이상의 국민과 고객의 피해는 막아야 해 노사 양측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으며, 허인 행장은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중심되는 국민은행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