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 지방7·9급 및 전국 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시험문제 출제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01.23 15:00

지방공무원 총 95개 직류, 90개 과목 수탁출제 확정...험문제 공개로 수험생 알 권리 확대

지난 207년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학원 자습실 앞 게시판에 채용공고.기사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DB

올해 전국 16개 시·도 7·9급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서울 제외)과 17개 시·도 교육청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의 문제를 인사혁신처가 출제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2019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수탁(의뢰 받은)출제 시험과목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각 광역지자체와 지방교육청의 위탁을 받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과목은 총 95개 직류, 90과목이다.

인사처는 2008년부터 시·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문제를 출제해 왔다. 지난해 8월 인사혁신처와 17개 시‧도 교육청 간 '문제출제 위탁·수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는 시‧도 교육청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을 수탁 출제한다.

올해 수탁 출제되는 지방교육청의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문제 중 시·도 9급 공채와 동일한 과목(국어, 영어 등 교육청-시·도청의 두 기관 과목이 일치하는 시험과목)은 같은 문제를 활용한다.

인사처는 문제출제뿐만 아니라 문제지 인쇄·운송, 수험생 이의제기 접수 및 정답확정, 출제 관련 소송업무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인사처의 이번 시험출제문제 확대에 따라 수험생의 알 권리 향상과 시험비용 등 지방재정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인사혁신처가 출제하는 25개 시험과목의 문제와 정답을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성적예측 등 알 권리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각각 출제했던 과목들이 줄어들면서 연간 약 21억원의 지방재정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교육청은 필기시험의 경우 인사처에 위탁하고, 면접시험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지역에 필요한 역량있는 인재 공무원을 선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황서종 인사처 처장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수탁출제를 통해 시·도 및 시·도 교육청별 중복 출제에 따른 행정낭비를 줄일 것"이라며 "중앙-지방 정부 간 협업으로 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시·도 및 시·도 교육청별 선발예정인원, 응시자격, 원서접수기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2월~3월께 각 시·도 및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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