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멍완저우 신병 인도 계속 추진할 것" (상보)

뉴스1 제공  | 2019.01.23 05:20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하고 있은 멍 부회장 (화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강민경 기자 = 미국 법무부가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레일몬디 미 법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계속 추진할 것이다"며 "미-캐나다 송환조약이 설정한 모든 마감일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일몬디 대변인은 "우리는 캐나다가 법치주의를 실행하기 위한 우리의 상호 노력을 계속 지지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상태다. 미국은 그가 미국의 경제 제재 대상인 이란에 장비를 판매하려고 HSBC홀딩스를 이용한 점을 비난했다.

멍 부회장의 체포로 인해 캐나다와 중국 간 관계는 악화했다. 중국은 자국 내 캐나다인인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안보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또한 마약 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세렌버그에 사형을 선고했다.

미국은 오는 30일까지 정식 신병 인도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식적인 요청이 접수되면, 캐나다 법원은 30일 동안 신병 인도를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캐나다 법무장관이 공식적인 신병 인도 결정 명령을 내려야 한다.

량화(梁華)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9차 연례 2019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조속한 해결을 원하지만 당국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


량 의장은 "해외 당국자들이 요청한다면 우리 시설을 직접 참관하게 할 수 있다"면서 안보침해 의혹을 부정했다.

량 의장은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에서 현지 법률과 규제를 철저히 준수한다"면서 화웨이 제품 개발 시설과 여타 사업부에 대한 참관 요청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량 의장은 중국의 캐나다인 체포 관련 사안은 화웨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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