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도중,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행안부 세종 이전을 언급하자, "정부종합청사에 이런 정도의 공간이 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이런 시기 말고는 없기 때문에 그 계기에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공약을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아주 경제가 엄중하다고 하는 이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행정상 불편이나 혼란도 상당 기간은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그건 것을 다 감수하고서라도 굳이 이전을 꼭 할 만큼 그것이 우선순위가 있는 그런 과제냐라는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과연 공감해 주실까, 그런 점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의 광화문 시대, 집무실 이전 공약은 일단 당분간은 조금 더 보류하고, 지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들을 봐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하려고 한다"라며 "이런 점에 대해서는 국무위원들께서 함께 그 배경을 공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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