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내 연구개발 KTX 핵심장치 실용화 성공

머니투데이 문성일 선임기자 | 2019.01.22 16:44

산‧학‧연 공동개발 'KTX 추진제어장치' 도입… 수입품 대비 30% 비용절감·안전성 향상

코레일이 산·학·연이 공동으로 개발한 'KTX 추진제어장치'의 실용화에 성공했다. /사진=코레일
코레일이 그동안 수입품에 의존해 온 KTX 핵심장치인 추진제어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 실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30%의 비용절감과 함께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봤다.

코레일은 산·학·연 공동 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한 고속철도차량 KTX 추진제어장치(모터블록)를 본격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모터블록은 고속열차의 핵심 장치로 KTX가 시속 300㎞로 운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견인전동기를 제어하는 장치로, 지금까지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코레일은 2009년부터 10년 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국가 R&D사업으로 모터블록 국산화 기술개발을 진행했다.


코레일은 공개 입찰을 통해 국내업체와 28억여원 상당의 모터블록 2대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구성품의 교체시기에 따라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 도입으로 수입품 대비 3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코레일은 내다봤다. 특히 오류 발생 시 문제 지점을 스스로 찾는 자가진단기능을 탑재, 안전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규한 코레일 기술본부장은 "국내기술로 개발한 고속철도 핵심장치가 KTX에 도입된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을 가진 국내 강소기업 등과 함께 철도산업 경쟁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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