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습'에 공청기·건조기 판매순위 '수직상승'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 2019.01.22 14:48

이마트 공기청정기 매출 10위권 내 올라서…건조기, 의류관리기 매출도 '쑥'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이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출 지형도를 바꾸며 '틈새가전'으로 분류되던 홈케어가전이 주류 가전으로 올라섰다.

이마트는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신장하며 가전제품 매출 8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3년간 가전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1월 기준 공기청정기 매출 순위가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구매 객수도 2배 이상 늘었다.

2016년만 해도 공기청정기 매출은 30위권 밖이었는데 2017년 22위에서 2018년 13위까지 올랐고 올해 1월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위까지 수직 상승한 것.

의류관련 가전 매출도 덩달아 증가세다.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어 관리해주는 의류관리기 매출은 올들어 같은 기간 지난해 동기 대비 107.6% 늘며 지난해 1월 20위에서 올해 10위로 10계단 상승했다. 건조기 매출 역시 35.7% 증가했고,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건조기 매출이 처음으로 세탁기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다.

양태경 이마트 소형생활가전 팀장은 "지난해부터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들을 필수가전이라고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조기, 의류관리기는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가전임에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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