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에 33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 2019.01.22 11:00

3개 분야 27개 사업... 13명의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와 사업 추진 전담팀 구성

어르신 제빵행사 모습./사진=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33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노원구는 "현재 노원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3.8%인 7만 6000명으로 UN이 정한 '고령사회' 인구 비율 14%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소득이나 건강, 고용과 여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는 올해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3개 분야 27개 사업에 순수 구비 33억1900만원을 투입한다.

3개 분야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조성', '편안한 어르신 여가시설 지원', '생활안정 도모'다.

분야별 핵심 사업을 살펴보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사업'은 기온 변화에 민감한 신체 특성을 고려해 한 여름 폭염 경보 발령시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를 가동한다. 지난해 구청 강당 등 11개소에서 모두 3200명이 이용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행정안전부 주도로 올해는 전국으로 전파될 전망이다.

한겨울 한파대책도 마련했다. 한파 경보 발령 시, 지역 내 권역별로 찜질방과 협약을 맺어 희망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실버축구단'과 '구립실버악단' 운영 등 모두 10개 사업이다.


'편안한 어르신 여가시설 지원'사업의 경우 '노원 50플러스 센터'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은퇴를 준비하는 50세에서 은퇴한 65세 미만 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와 구직과 진로 상담을 실시한다.

관내 246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등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공기청정기 설치와 물품을 지원하는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도 실시한다. 여가 프로그램으로는 개관 1년만에 총 이용인원 4만8000명에 203회 공연을 진행한 '공릉 청춘까페' 등 8개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안정 도모'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제공을 위한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과 '노원시니어 클럽 설치 운영',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사업'등 9개 사업을 실시한다.

노원구는 아울러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을 파악하기 위해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실정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체계적인 어르신 친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어르신 친화도시팀'을 신설하고, 13명의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 구성해 이를 지원할 1명의 전담인력 배치와 제도적 기반이 될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고령사회에 접근하고 있는데 발맞춰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면서 "연구 용역을 통해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어르신 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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