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1억원' 홍콩, 9년째 가장 집 사기 힘든 도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 2019.01.22 11:10

지난해 소득대비 부동산 중간값 20.9배 '최악'… 올해는 집값 하락세 예상

홍콩이 9년 연속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집을 사기 어려운 도시에 꼽혔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업체 데모그라피아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기준 홍콩의 중위 가구소득 대비 부동산 중간가격이 20.9배로 전세계 도시 중 1위라고 전했다. 2017년 이 수치는 19.4배였다.

2위는 호주 시드니를 제친 캐나다 밴쿠버가 차지했고, 시드니는 3위, 호주 멜버른이 4위를 차지했다. 영국 런던은 10위에 머물렀지만 유럽 도시 중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캐나다 토론토도 공동 10위에 올랐다.

살인적인 집값으로 유명한 홍콩은 중산층 아파트 평당(3.3㎡) 가격이 1억원을 넘는다. 토지가 비좁아 주택 공급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맥도날드에서 노숙하는 '맥도날드 난민(McRefugee)'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최근 5년새 맥 난민들은 6배나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는 전세계 주요 도시 집값이 하락하고 있어 조금은 집을 구매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2008년이후 10년 연속 집값 상승을 기록하다 지난해 8월부터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초까지 홍콩의 집값은 약 8% 하락했다. 런던도 지난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집값이 하락했고, 시드니도 1980년대 이후 최악의 부동산 침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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