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사업 체감경기 '흐림' 지속… 1월 HSSI 67.2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9.01.22 11:00

지방뿐 아니라 서울·세종 등도 저조…미분양 전망치는 4개월 연속 기준치 웃돌아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이번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7.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60선으로 집계됐다. 분양 기대감이 몰린 서울과 세종마저 기준치인 100선을 크게 밑돌았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4개월 연속 기준선을 웃돌아 미분양 위험이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HSSI 전망치는 67.2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서울(84.9)과 세종(83.3)은 전월 대비 각각 1.8p와 0.7p씩 하락했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분양 실적 및 전망, 예상분양률, 분양마케팅 현황 등을 조사한다.

12월 HSSI 실적치(65.7)는 11월(63.4) 및 12월(66.3)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양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된 것이다.

지역별 1월 HSSI 전망치는 서울(84.9)과 세종(83.3)만 80선을 기록, 그 외 지역은 50~70선에 그쳤다.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물량이 12월에 집중되면서 1월 분양 물량 전망치는 11.1p 상승해 95.7를 기록했다. 미분양 전망치는 전월 대비 6.8p 하락한 104.1을 기록했으나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68.9%로 2018년 1월 이후 13개월만에 60%대로 내려앉았다. 서울의 1월 예상분양률은 87.2%로 2017년 10월 이후 15개월만에 80%대로 집계됐다.

분양 가격 HSSI 전망치(102.0)는 1월에 전월 대비 4.3p 상승,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12월에 분양 물량이 늘면서 주택사업자들은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분양가격은 소폭 하락했으나 분양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새해에도 분양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서울과 세종 등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으나 이들 지역 역시 기준선을 크게 밑돌아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초 예정된 분양물량이 지난달에 이어 연초에 집중돼 분양사업 추진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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