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2박3일 첫 실무협상 종료…스웨덴 "건설적"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9.01.22 09:02

[the300]이도훈 본부장 참여…스웨덴 외교부 "신뢰 구축 등 한반도 문제 건설적 대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와 실무협의를 마친 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8.6.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과 북한이 스웨덴 스톡홀름 부근에서 열린 실무협상을 21일(현지시간) 마무리했다. 스웨덴 외교부는 이 대화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 문제에 관한 건설적인 대화였다"며 "신뢰 구축, 경제 개발, 장기적 관여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하크홀름순드 콘퍼런스 참석차 19일부터 21일까지 '합숙' 실무협상을 했으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회담에 참여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은 "2월 말 가까운 때"로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도 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하크홀름순드 콘퍼런스 중 양자 회담이 이뤄졌으며,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특히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실무협상 파트너인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회동이 지난해 8월 비건 대표 임명 후 처음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이들은 답보상태던 북미 비핵화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외교 및 북미 고위급회담 등으로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다음달까지 세부적인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은 걸로 추정된다.

이들의 실무협상이 지난 17~19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등과 가진 고위급회담 직후 열렸다는 점은 북미간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다.

김영철은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 직후 백악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말경 열릴 것이라 발표했다. 회담 장소로는 베트남이 유력하게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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