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인터넷은행 사업 진출 안한다"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19.01.21 17:56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고민"…해외 사업에 집중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은행 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네이버와 인터파크 등 유력 후보 사업자들이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신규 인터넷은행 선정작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네이버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검토했지만 최종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3일 예정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네이버는 금융 당국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네이버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뱅킹 환경이 너무 잘 형성되어 있고, 1차 인터넷은행으로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했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 사업과는 별도로 라인을 중심으로 펼쳐오던 해외 금융, 핀테크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앞세워 해외시장에서 인터넷은행, 간편결제 등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라인의 대만 자회사 라인 파이낸셜 타이완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위한 컨소시엄에 최대주주(49.9%)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의 해외 금융 환경은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부분이 많다”며 “국내 시장과 다르고 일본의 경우는 ICT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의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어 라인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넷은행 사업 재도전 여부를 검토해왔던 인터파크도 이번 사업자 선정에 불참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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