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디아이씨가 국내 최초의 전기화물차 ‘칼마토’ 출시를 통해 완성전기차 메이커로서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점, 전기차(EV)용 파워트레인 매출처가 국내 고객사 위주에서 테슬라, GM 등으로 확대되며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디아이씨는 1976년에 설립된 자동차 및 중장비 부품 업체로 2007년 코스피에 상장됐다. 구동계 동력전달장치 전문업체로 변속기 부품인 ‘기어’, 구동축인 ‘샤프트’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디아이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786억원(전년대비 -8.6%), 영업이익은 256억원(-20.5%)으로 추산했다. 2014년 이후 처음 있는 역성장이다.
국내 자동차업황 악화와 더불어 그동안 동사의 외형성장을 이끌어온 중국 자회사 ‘대일기배유한공사’의 실적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일기배의 지난해
매출액은 82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중국내 최대 고객사인 길리자동차에서 새로운 사양의 DCT(Dual Clutch Transmission) 6를 요구하면서 개발 기간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파악된다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부터 다시 가파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대차 그룹의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며, 습식 8속 DCT 등 다수의 신제품 공급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7136억원(전년대비 23.3%증가) 영업이익 401억원(56.7%)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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