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무원 무급근무 29일째…'피자' 등 도움의 손길

뉴스1 제공  | 2019.01.20 15:25

부시, 월급 못 받는 경호원들에게 직접 피자 배달
페이팔 CEO "2500만 달러 무이자 현금 서비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19일(현지시간)로 29일째를 맞았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19일(현지시간)로 29일째를 맞은 가운데 일시 해고됐거나 무급으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비밀경호국 소속 경호원들에게 피자를 배달하고 당국자들에게 셧다운 종료를 촉구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스타그램에 피자를 직접 배달하는 사진과 함께 "비밀 경호원들과 미국을 위해 무급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연방정부 공무원 수천명에게 감사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양당(공화당과 민주당)의 지도자들이 정치적인 논쟁을 제쳐두고 함께 모여 셧다운을 끝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캐서린 밀호안 비밀경호국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약 6000명의 비밀 경호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비밀경호국 직원 중 85% 이상이 매일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정부에서는 8년 동안 단 한 번도 셧다운되는 일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미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은 연방정부 공무원에 대한 무이자 현금서비스를 약속했다.


다니엘 슐만 최고경영자(CEO)는 18일 트윗을 통해 "음식, 생필품에 대한 지출이 부담스러워진 연방정부 공무원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셧다운에 영향을 받은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최대 25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무이자 현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촉발된 셧다운이 역대 최장 기간을 돌파하자 9개 정부부처와 20여개 산하기관의 공무원들의 일시 해고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생계불안에 내몰리게 된 공무원이 약 80만명에 달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인스타그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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