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제도 통합안 서명…'진정한 원뱅크 실현' 선언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9.01.20 08:07
노사 상생 선언 후 함영주 KEB하나은행장(가운데)이 이진용(왼쪽)·김정한(오른쪽) KEB하나은행 공동노조위원장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으로 이원화돼 있던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을 마무리 짓고 지난 18일 을지로 본점에서 '진정한 원뱅크(One Bank) 실현'과 '미래지향적 노사 문화 정착을 위한 노사 상생'을 선언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날 노사 상생 선언에 앞서 KEB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17일 가결된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안에 대한 서명식을 갖고 2015년 9월 통합은행 출범 후 3년여만에 직원 교차발령, 전산통합, 노조통합 등 진정한 원 뱅크로서의 모든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급여·복지제도 통합과 상생 선언은 지난 5월 제도통합 노사공동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 후 8개월간 진행된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KEB하나은행은 △직원간 화학적 결합을 통한 내부역량 극대화 △진정한 원뱅크로서의 시너지 창출·확산을 기대했다.

KEB하나은행 노사는 △손님에게 가장 신뢰 받고 국내 최고 은행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과 △모든 직원들이 차별없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과 휴매니티에 기반한 직원 행복과 손님행복을 지향하고 △일하는 방식과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일과 삶의 양립, 건전하고 바람직한 영업문화 정착에 힘쓰며 △열린 대화를 통한 노사현안을 해결하며 은행의 경쟁력과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인사 제도 관련해선 옛 하나은행은 4단계, 옛 외환은행은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던 직급체계를 4단계로 단순화 했다. 신속한 보고와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통과 협업기반의 수평적 기업문화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직무수행 범위의 차이 등으로 행원A 대비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행원B 직원의 처우를 대폭 개선했으며 동기부여를 위해 행원A 승진자격제도를 신설했다. 승진자격을 취득한 행원B 직원은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자격 취득일로부터 3년 이내에 행원A로 승진하게 된다. 또 근속 10년이 지나면 사기진작 차원에서 '대리' 호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임금체계는 직원간 임금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 급여 감소 없이 현 수준 이상의 임금수준을 유지하며 급여 항목별 연중 지급시기를 편중된 시기가 없도록 균형적으로 배분했다. 또 임금체계를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설계했으며 급여 수급 선택의 자율성 제고를 위해 사원연금에 추가공제 신청이 가능하고 운용 상품의 선택폭을 확대했다.

복지제도는 비교우위에 있는 제도의 장점을 승계했다. 직원의 다양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여건을 확대하고 자기계발, 건강증진, 자녀교육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지원 기준을 확대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노사 모두의 진정성 있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진정한 원 뱅크 실현을 위한 제도 통합 완성과 미래지향적 노사 상생 선언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합심해 밝고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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