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초계기 레이더 갈등과 관련 레이더 탐지음을 '새로운 증거'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할 수 있는 '부적절한 여론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19일 입장자료에서 "일본 정부가 초계기의 경고음을 공개한다면 이전처럼 사실을 왜곡하거나 양국 간 갈등을 조장하려는 의도로 부정확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이 공개하겠다는 경고음이 우리 광개토대왕함의 추적레이더(STIR)로부터 조사받았다는 시점의 경고음인지가 확인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경고음을 공개해 위협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으므로 일시, 방위, 주파수 특성 등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적 구조활동을 진행 중인 광개토대왕함에 지속적인 저공 위협비행을 한 이유와 위험한 레이더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일본측이 즉시 회피기동을 하지 않고 여유 있는 비행을 한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게 국방부의 입장이다.
국방부는 "일본은 부적절한 여론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고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