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상원에 폼페이오 차출?…"지도부가 출마 권유"

뉴스1 제공  | 2019.01.18 17:05

WP 보도…"걸림돌은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공화당이 차기 캔자스주 상원의원 자리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낙점,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최근 폼페이오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캔자스주 상원의원 선거전에 뛰어들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화당 소속의 패트 로버츠 캔자스주 상원의원이 이달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에게 지역구 바통을 넘겨받아 출마할 인물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곳 선거는 오는 2020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다.

공화당은 CIA 국장 출신이자 현직 장관인 폼페이오가 출마할 경우 캔자스주를 손쉽게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공화당 지도부는 로버츠 의원의 은퇴 발표를 수시간 앞두고 폼페이오 장관과 미리 접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장관이 매코널 원내대표와의 통화에서 "여지를 남겨뒀다"고 전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차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라고 WP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내각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참모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석인 국방장관, 법무장관, 비서실장 임명 절차도 미뤄지면서 이미 내각에 빈 자리가 많다는 점도 걸림돌로 꼽힌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을 보좌하고 미국의 안보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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