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MDR 10년 만에 개선…MD 우주 배치 (상보)

뉴스1 제공  | 2019.01.18 04:10

"국경안보, 장벽 외 다른 어떠한 것도 효과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행한 미사일방어검토(MDR) 관련 연설에서 MDR 검토 결과 10년 된 미사일방어 체계를 새롭게 하고 미국을 점증하는 위협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냉전의 입장을 채택하고 자신이 자주 언급한 우주군(Space Force)과 함께 미래의 야심도 증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전략이 이란을 포함한 적대적 국가들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란은 자신이 취임할 당시와는 "아주 딴판인 국가"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간단하다"며 "우리가 언제든, 어느 장소에서든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탐지하고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DR로 알려진 이 전략은 원해 지난해 발표될 계획이었다가 연기됐다. 지난 2010년 오바마 행정부의 검토 이후 최초의 정책 갱신이다.

전날 미리 공개된 MDR 실행 요약본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적국의 첨단무기와 MD의 우주 배치를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미사일 방어체계 확대는 이들 적대국들의 핵무기와 미사일 발전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기술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쪽에는 아주 나쁜 국가들이 있다"며 "우리는 좋은 국가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누구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하려는 엄청난 노력은 지난 1983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스타워즈' 프로그램에서 시작됐다. 군비 전문가인 스티븐 I. 슈워츠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은 이 방어용 미사일 구축 목표에 3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현재 미국은 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기술에 '총알로 총알을 맞히기'(a bullet with a bullet)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이 방법은 비교적 속도가 느린 단거리 미사일 위협에서는 타당한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 2004년에 부시 행정부는 북한의 탄두로부터의 방어를 위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총알로 총알을 맞히기 시스템'을 배치했다. 이 시스템은 이후 10번의 시험 중 5번을 성공해 50%의 성공률을 보였다. 가장 최근 성공한 시험은 지난 2017년 5월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시리아에서 폭탄 테러로 숨진 4명의 미군 병사 가족들을 위로했다. 또한 멕시코와의 국경지대에 장벽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는 27일째 이어지고 있는 사상 최장 기간의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원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이 자신과 민주당의 협상을 발해하고 있다며 국경 안전은 "국가안보의 또 다른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구축을 언급하며 "그 외에는 다른 어떠한 것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개방된 국경으로 인해 이용당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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