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허 부총리 美 방문 공식 확인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19.01.17 16:45

30~31일 미국 방문해 협상 나서… 中 "중국산 제품 안전해, 열린 마음 가져달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AFPBBNews=뉴스1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17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류 부총리가 오는 30~31일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오른팔'로 알려진 류 부총리는 이번 미국 방문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7~8일 진행된 차관급 무역 협상에 대한 후속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오펑 대변인은 이어 "최근 중국산 기술 제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은 헛소문에 근거한 주장"이라면서 "선진국들이 중국 기술 제품에 더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으며, 타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가오펑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는 깊이 연관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과의 협력에 열린 마음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측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강제적인 기술 이전,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 행위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진행 중이다. 특히 미국은 화웨이를 주시하며 지난달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를 캐나다에 요청하기도 했고,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연방검찰이 화웨이가 미 통신사 T모바일의 영업 기밀을 훔친 정황을 포착해 기소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나왔다.

한편, CNBC에 따르면 척 그레이슬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 경제 정책의 구조적 개선에 대해 어떤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슬리 의원은 다만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이 콩과 같은 미국산 상품의 구매를 재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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