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팔릴 때마다 우간다에 가방 선물…'제리백'은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 2019.01.25 05:50

박중열 제리백 대표 인터뷰…우간다 여성과 함께 가방 만들며 기술 전수해

박중열 제리백 대표 /사진=김창현 기자
박중열 제리백 대표(40)가 운영하는 '제리백'은 가방이 하나 팔릴 때마다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에게 가방을 기부한다. 10kg이 넘는 플라스틱 물통을 운반할 수 있는 가방이다.

이 '물통 가방'은 우간다 현지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우간다 제리백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다. 우간다 여성들이 아프리카 현지 재료로 만든다. 여성들은 제리백의 도움을 받아 가방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안전하고 튼튼한 가방 디자인을 연구한다.

박 대표는 "무거운 것을 효과적으로 운반하는 가방의 형태, 사용하는 사람의 보행 안정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우간다 여성들이 현장에서 발굴한 노하우를 계속해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약 3700개의 물통가방을 우간다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앞으로 전달할 가방(지난해 판매량)까지 합치면 총 6800개 규모다. 지난해 4월 실시한 크라우드 펀딩에서는 목표금액의 1300%를 달성하기도 했다.

1979년생인 박 대표는 홍익대 제품디자인과 학사, 핀란드 알토(Aalto)대학 지속가능한 디자인·KAIST 사회적기업 MBA 석사를 졸업했다.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IDAS) 제품디자인과 강사로도 일한 바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제리백 대표로 제리백의 디자인과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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