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만원도 붕괴…52주 최저가 굴욕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 2019.01.17 14:58

[특징주]실적 부진 우려에 투심 악화

셀트리온 주가가 20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의 실적 부진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오후 2시5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3.22% 떨어진 1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20만원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여만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해 11월13일 장중 19만7000원까지 하락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최근 1년간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증권업계는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은 전날 리포트를 통해 셀트리온 매출액이 2503억원, 영업이익이 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47.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와 램시마의 단가 인하로 매출액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제1공장 증설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으로 올 1분기까지 이익률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도 "연이은 신제품 발매로 실적에 긍정적이지만 셀트리온 공급단가 인하로 올해는 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파트너에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익 성장이 제한적인 것도 주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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