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서영교 의원은 큰 쟁점이 없고 사실관계가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 이야기를 들어봐야..."라며 "손혜원 의원도 어제 오늘 사이 굉장히 많은 해명. 이런게 이뤄져서 오늘 본인의사 확인하고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서영교 수석하고는 오늘 아침 통화했다. (오전 회의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며 "손 의원과는 통화 안했다. 사무처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서 제가 굳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의혹이 불거진 지난 16일부터 사무처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두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발표를 하루 미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 안건을 상정, 두 의원의 당직 사보임 관련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두 의원이 해명 기회를 요구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또 '(두 의원이) 억울하다고 하느냐'고 묻자 "그런 점이 일부 있다. 각각 사안은 다르지만 소명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두 의원에 대해)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원내대표가 (유인태)사무총장에게 전했다"며 "신중하게 본인의 소명을 더 듣고, 최고위원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원 징계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변인은 "징계는 아니고 사보임이나 당직을 내려놓는 부분에 대해서만 논의할 예정이다"고 선을 그었다. 징계가 없다는 건 확정적이냐는 질문에 "확정이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이번 여당의원 의혹이 판사 등 일부 국회 파견 고위공무원과 국회의원 유착 문제로 번지는 것과 관련 홍 원내대표는 파견 공무원 문제 제도 개편에 대해 "필요하다면 (개편을)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문제의식에 공감하냐는 질문에 "(파견 공무원은)국회와 각 부처, 기관이 통상적으로 긴밀하게 논의하는 역활이다. 소통을 위한 것"이라면서도 "이번에 문제가 드러나면 개선을 해야되겠죠"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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