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나경원 김정숙여사 비판에 "초현실적 상상력…예의 지키길"

머니투데이 김성휘 ,백지수 기자 | 2019.01.17 11:34

[the300]나경원 "김 여사-손혜원 고교 동창..초권력형 비리" 주장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3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혔다. 2018.12.30.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자 청와대는 "최소한의 예의와 선이 있다"라며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나경원 의원이 김정숙 여사 관련 말한 게 있던데 대변인 생각은, 정치판이 아무리 혼탁하다 해도 지켜야 할 최소한 예의와 선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 선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나경원 의원이 초권력형 비리라는 표현을 썼던데 그러한 발상이야말로 초현실적 상상력"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손혜원 의원 가족들의 목포시 주택 매입 관련 "부동산 투기네 아니네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왜 초권력형이냐, 손 의원은 여당의 단순한 초선의원이 아닌걸 잘 알 거다. 영부인과 숙명여고 동창"이라며 "제가 기억하기로 대통령 당선 직후 그 다음 첫 행보가 숙명여고 동창회 함께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은 김정숙 여사와 절친으로써 여당에 정치 입문한 경위도 동창인 김정숙 여사의 부탁에 의해 홍보 전문가인데 여당에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그당시 밝혔다"리며 "그래서 그냥 권력형이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초권력형 비리'라는 표현의 발단이 된 손혜원 의원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는 "그 전제가 없더라도, 여사님이 무관하기 때문에 말할 수 있는 것"이라 밝혔다. 손 의원에 대해선 "당에서 판단하고 당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지 저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비대위원장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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