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법정 구속과 국립묘지 안장 금지를 촉구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내고 “전두환이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형사재판에 불출석했으나 멀쩡하게 골프를 쳤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두 번의 불출석 당시 모두 골프장에서 목격됐다”며 “여유 있게 골프를 쳤다니 여지 없이 법정 구속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18이라는 희대 살인극을 벌인 자의 이런 사법농단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며 “법정 구속해서 사법부의 엄중함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전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도 추징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리고 골프를 치면서도 재판에 불출석해 사법부와 국민을 농락한 자가 국립묘지에 묻혀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의한 ‘전두환 등 헌정질서파괴자 국립묘지 안장 금지 특별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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