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출기업 신규진출 희망 1위는…'新남방'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 2019.01.16 11:00

무역협회, 수출기업 경영환경 조사…수출 최대 변수는 환율, 원자재 가격 변동

/자료=한국무역협회
우리 수출기업들이 올해 신규 개척 지역으로 '신남방 국가'(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품목에서 신남방국가를 1순위 진출 희망 시장으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수출기업의 경영환경 전망 조사'에 따르면, 수출기업 중 25.6%가 신남방 국가를 신규 수출시장으로 선호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이 16.6%, 중남미가 12.3%로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은 연간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 986개 기업이다.

수출기업들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신남방국가를 1순위 진출 희망 시장으로 꼽았다. 다만 반도체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의료정밀·광학기기와 전기 전자제품은 EU시장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시장을 넓히려는 이유로는 '신시장 기회요인 확보'가 42.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현재 수출국 경기상황 악화 우려'(26.3%)와 '현재 수출국에서의 자사 경쟁력 상실'(13.7%) 등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정보 제공'(28.2%), '신규 바이어 확보를 위한 바이어 매칭 서비스'(24.7%)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올해 수출 환경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는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41.4%), '글로벌 경쟁 심화'(19.6%), '미중 무역분쟁'(19.0%)이 꼽혔다.

이번 조사에서 80%에 가까운 수출기업들은 이러한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절반(50.8%)은 대응방안이 있다고 답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관련 응답은 각각 27.8%, 16.9%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일수록 최신 이슈 관련 자료 수집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진형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무역업계는 올해 수출 증가율이 5%를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신규시장 확대시) 정부와 수출 지원기관들은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정보 및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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