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흉기난동 10대 이르면 오늘 구속여부 결정

뉴스1 제공  | 2019.01.15 15:00

고3 친구 사이…13일 주차장 정산소·마트 함께 털어
피해자 경찰에 공범 자백…피의자, 격분해 흉기꺼내

암사역 칼부림 사건 경찰 측 제압 영상 (서울강동경찰서 제공). 2018.1.13.© News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지난 13일 서울 강동구 암사역 인근의 도심 대로변에서 흉기를 들고 싸움을 벌인 1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5일 결정된다.

서울동부지법 양철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한모군(18)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군은 13일 오후 7시쯤 암사역 3번 출구 부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박모군(18)과 언쟁을 벌이다가 스패너를 꺼내 휘둘렀다. 박군이 막으면서 스패너가 땅에 떨어지자 한군은 주머니에서 커터칼을 꺼내들고 박군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14일 오전 특수절도,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날 검찰도 영장을 청구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두 사람은 13일 새벽 4~5시 강동구 소재 공영주차장 정산소와 마트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절도(특수절도)를 한 공범이다. 경찰은 박군을 피의자로 특정해 같은날 오후 1시쯤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조사에서 박군은 한군과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조사 후 풀려난 박군이 어머니와 함께 한군을 찾아가 공범 자백 사실을 알리자 격분한 한군이 흉기를 휘둘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한군은 영장심사를 마치고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대기 중이다. 한군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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