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전달…"美 인사 평양서 직접 건내"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 2019.01.15 13:50

최선희는 베이징 거쳐 스웨덴으로 출발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며 친서를 꺼내며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친서를 전달했다고 미 CNN방송이 15일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한테 '훌륭한 친서(great letter)'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을 만나 비핵화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CNN은 "이번 친서는 양측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인 가운데 보내졌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직접 평양으로 날아가 김 위원장에 전달했다"고 했다. 소식통은 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이르면 이번 주 2차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의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북한의 대미 관계와 핵 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최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했다.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거쳐 스웨덴으로 가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은 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민 반관) 접촉 장소로 자주 활용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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