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아파트 마저...'6년만에 시총 낙폭 최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9.01.15 10:34

지난해 12월 KB선도아파트50지수 0.71% 하락… 2012년9월 1.24% 하락 이후 최대

전국 랜드마크 아파트 50개 단지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12월 6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일 KB부동산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50지수가 지난달 전월대비 0.71% 하락했다. 월별로는 7월 0.15% 하락한 이후 5개월만의 하락이다. 하락폭은 2012년9월 1.24% 하락 이후 가장 컸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매년 12월 기준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2015년12월을 기준점 100으로 본다.

지난해 KB선도아파트50지수에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와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같은 신축 아파트,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등 지어진지 10년 이상인 곳들을 비롯해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포함됐다.

지방에서는 과천 원문동 래미안슐, 부산 재송동 더샵센텀파크1차와 화명동 화명롯데캐슬카이저, 대구 황금동 캐슬골드파크 등이 들어갔다. 각 지역에서 비싸고 규모가 큰 단지들이다. 코스피 상장 종목 중 대형 우량주만 뽑아놓은 코스피200과 유사하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2017년 초만 해도 110대에 머물렀으나 2017년8월 122.7로 상승했다. 2017년12월 129.8이었던 지수는 2018년1월 135.3으로 훌쩍 뛰었으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처가 실시된 지난해 4월부터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거래절벽으로 상승률이 아예 없거나 미미하게 오르는데 그쳤으나 8월 149.72로 치솟았다. 여기에 8월 중순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 용산 통합개발 발언이 나오면서 9월에는 157.3으로 급등했다.

이후 정부가 9·13대책 등 부동산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KB선도아파트50 지수도 상승폭을 줄였고, 12월 158.8로 떨어졌다.

한편 KB선도아파트50지수의 지난해 전체 상승률은 22.36%로 지난 5년새 가장 상승폭이 컸다. ‘똘똘한 한채’가 부상하면서 KB선도아파트50지수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2014년 5.10% 오른 후 2015년 7.52%, 2016년 12.0%로 상승폭을 키운 뒤 2017년 15.9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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