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이 15일 오전 9시20분쯤 검찰에 출석해 3번째 조사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9시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양 전 대법원장은 12시간여 만에 또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번주 내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단(단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양 전 대법원장은 이 조사와 관련한 조서 열람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과 14일 각각 11시간이 넘는 장시간 조사를 마쳤다. 남은 조사는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 유용 의혹 등 일부 부분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많은 분량이 남진 않았다”며 “오늘은 나머지 조서 열람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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