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1등석을 이코노미 가격에… '또 실수'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 2019.01.14 18:05
/사진=캐세이퍼시픽 항공 트위터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일등석을 10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에 판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13일 자사 웹사이트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경유 노선 항공권 일등석 가격을 원래 가격인 1만6000달러(1800만원)가 아닌 1512달러(170만원)로 게재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입력 잘못으로 가격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매우 적은 수의 고객이 일등석 티켓을 샀으며, 이들이 우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캐세이퍼시픽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당시 항공사는 베트남 다낭~미국 뉴욕 왕복 노선의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이코노미석 가격에 공개했다. 이 소식은 한 블로거를 통해 확산됐으며 일부 고객이 1만6000달러짜리 1등석을 870달러(100만원)에, 6000달러(670만원)짜리 비즈니스석을 670달러(75만원)에 샀다. SCMP에 따르면 이날 총 11명이 18장의 1등석 항공권과 8장의 비즈니스석을 싸게 구매했다.


당시에도 캐세이퍼시픽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새해 놀라운 '특별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한 분들과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글을 올리며, 이들 티켓을 취소하지 않고 그대로 서비스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실수로 1등석과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이코노미석 가격에 판매한 뒤 올린 트위터. 해당 티켓을 그대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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