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자연이 준 청정음료 ‘장성 고로쇠’ 판매 시작

타 지역보다 이른 출하…15일부터 판매 시작

고로쇠 수액 채취 호스를 설치하는 모습.
장성군은 이달 초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 지역인 북하면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 채취한 고뢰쇠 수액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사진제공=장성군

전남 장성군은 고로쇠 수액 채취 지역인 북하면 남창마을과 가인마을 일대에서 채취한 '청정 고뢰쇠' 수액을 오는 15일부터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과 위장병, 피부미용 등에 좋은 건강 음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성의 고로쇠 수액은 일교차가 크고 청정한 노령산맥의 고로쇠 나무에서 뽑아내 다른 지역보다 수액이 맑고 청량함이 뛰어나다.

임가들은 지속가능한 산림 자원을 유지키 위해 수액의 채취 횟수와 나무 크기에 따른 구멍 개수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자체적인 관리감독에 힘쓰고 있다.

장성군은 ‘청정 고로쇠’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고로쇠 수액의 가공을 자동화 기계로 관리하는 ‘임산물산지유통센터’를 열어 신속하고 위생적인 생산관리를 하고 있다. 이곳은 가공시설과 함께 판매장도 있어 방문객들이 고로쇠 구입도 가능하다.

정숙락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제철을 맞아 달큰한 고로쇠 수액은 15일부터 만날 수 있으며 올해 3월말까지 약 18만 리터를 채취할 예정이다”며 “많은 분들이 장성 고로쇠를 찾는 만큼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