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 화상상봉, 명절 계기에 추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9.01.14 10:55

[the300]2월 설 명절 경 추진 예상…"가급적 빠른 시일 내 추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북이 합의한 이산가족 화상상봉·영상편지 교환을 명절 계기에 추진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14일 밝혔다. 다음달 설 명절 경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 시점에 대해 "보통 이산가족(상봉)이 명절 계기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방한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이산가족 상봉 필요성 등을 언급한 가운데 다음달 경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시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 대변인은 "남북간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에 대해 합의가 있었다"며 "지금 남북간 국제사회와 협의하며 추진하고 있고 작년부터 시작이 됐다"고 부연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과 영상편지 교환은 지난해 9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을 통해 이산가족의 화상 상봉과 영상편지 교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적십자회담은 아직 열리지 않았으나, 남북은 이와 관련한 논의를 서면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 정부가 워킹그룹 등을 통해 화상상봉과 관련한 대북 제재 문제도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한편 백 대변인은 지난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재신청 승인 여부에 대해 "여러 요인을 검토해야 해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며 "관계부처 협의, 국제사회 이해 과정, 북한과 구체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16일 방북을 신청했으나, 실제 방북이 이뤄진다고 해도 이보다는 늦춰질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번 주 하반기 개최될 걸로 알려진 한미 워킹그룹 화상 회의에서 미국 정부와 기업인 방북 문제가 협의될 수 있다.

아울러 오는 17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관계부처 간 논의가 이뤄질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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