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스카이' 부활…스마트폰·폴더폰 상반기 출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19.01.14 10:03

'가성비' 앞세운 중저가 시장 공략…가격은 10만~30만원대

착한텔레콤이 4월 중순 출시 예정인 SKY 폴더폰 /사진=착한텔레콤

2000년대 초반 폴더폰으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을 주름잡던 스카이(SKY)가 부활한다. 올 상반기 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6년 6월 팬택 '스카이 아임백'이 출시된 후 약 3년 만이다.

착한텔레콤은 팬택과의 포괄적인 협력 계약을 통해 스카이 브랜드의 휴대전화와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사의 협력 범위는 스카이 브랜드에 대한 독점 사용권을 비롯해 스카이서비스센터 인수 및 기존 팬택 인력의 승계가 포함된다.

착한텔레콤은 올해 상반기 중 스카이 스마트폰 1종과 폴더폰 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4월 중순 폴더형태의 피처폰이 출시된다. 제품 가격은 10만원대 중반이다.

스마트폰은 5~6월 사이 출시 예정이다. 현재 '스카이원'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되고 있다. 제품은 6인치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6시리즈가 탑재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9.0 파이가 적용되며, 나머지 사양은 미정이다. 판매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착한텔레콤은 제품 출시를 위해 팬택 연구소 출신의 개발진과 협업해 공동 개발 및 인증 과정을 진행 중이다.

제품 생산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해외에서 양산한다.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해외 현지 공장에 파견해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카이 브랜드의 품질을 유지하고 원가를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스카이 휴대전화의 유통은 최근 국내에서 확대되고 있는 단말기 자급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 착한텔레콤의 유통 채널이었던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스카이 브랜드 전용관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이동통신 3사 및 알뜰폰 사업자에게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객서비스 채널의 복원도 추진한다. 스카이서비스센터는 한때 100개 점 이상이 운영되었지만, 현재는 13개 점으로 축소됐다. 부족한 서비스센터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서비스센터와 협력을 확대해 올해 말까지 50개 점 이상의 서비스망을 구축해 부족함 없는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휴대폰 외에 IoT(사물인터넷) 및 모바일 주변기기도 스카이 브랜드로 출시된다. 이미 국내외 하드웨어 제조사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며, 주요 제품은 스카이서비스센터를 활용한 전시 및 AS가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해 이달 내 블루투스 기반의 '스카이 무선이어폰'이 출시된다. 이후 매 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스카이 라는 브랜드는 한국 모바일 산업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자 역사"라며 "최근 통신유통 환경의 변화 및 단말기자급제 시장의 확대가 스카이 휴대폰 복귀에 좋은 환경이라 판단돼 팬택과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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