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캄보디아 봉사단 귀국 학생 건강 양호..1명 미멸"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01.12 21:44
(대전=뉴스1) 주기철 기자 = 12일 오후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 활동 중 숨진 건양대 학생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건양대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19.1.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캄보디아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복통을 호소하며 숨진 여학생 2명을 제외한 남은 건양대 캄보디아 봉사활동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원민 건양대병원 진료부장은 12일 건양대병원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14명 중 6명이 1차로 귀국, 대학병원에서 흉복부 엑스레이와 감염성 배양검사 등을 시행했다"며 "검사 결과 6명 중 5명은 정상으로 나와 귀가조치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명은 37.2도의 미열이 있어 소변 검사를 한 결과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방광염으로 추정돼 입원조치 시켰다"고 덧붙였다. 현지에 남아있는 나머지 8명 건강 상태도 현장에 급파된 감염내과 전문의 검진 결과 양호하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숨진 2명의 학생들과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던 2명은 역시 복부 엑스레이와 피검사 등 모든 검사에서 정상 수치를 보였다. 감염성 배양 검사 결과는 3∼4일 뒤에 나올 예정으로 개별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황원민 진료부장은 "현지 병원이 밝힌 숨진 학생들의 사인은 각각 심장마비와 폐렴 및 폐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지만 현재까지 사망원인을 추정하기 어렵다"며 "장티푸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중간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세균성 감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낮고 다른 원인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건양대 의료공과대 학생 16명과 담당 교수 등 19명은 지난 6일 12박 14일 일정의 캄보디아 프놈펜 봉사활동을 하기위해 떠났다.

숨진 2명은 지난 8일 오전 복통 등을 호소, 현지 병원으로 옮겨져 링거를 맞는 등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숙소로 귀가했다. 하지만 다음달 오전 또다시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다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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