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관계자는 "간호사 A씨 사망 사건 직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망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고인의 동료들을 포함한 의료진은 위원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는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A씨 유서 중 일부를 공개하며 병원 내 가혹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측은 "신규 간호사를 괴롭히는 '태움'과는 결이 다른 직장 괴롭힘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의료원은 행정 부원장을 비롯해 감사실장, 변호사, 노무사 등 병원 내부 인사 8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여기에 외부인사 2명이 추가로 참여한다.
서울의료원 관계자는 "모든 의료진이 충격에 빠져 있다"며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은 조사위원회에 참여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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