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재용·이부진 자택도 회삿돈으로 공사…檢 고발"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9.01.09 08:09

[the300]"수영장 방수공사 등 비용, 삼성물산이 정산…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이동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자택 공사에 삼성 계열사의 돈이 쓰였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 정론관에서 2005년~2012년 삼성 총수 일가의 자택 공사를 했다는 지스톤엔지니어링 곽상운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곽 대표는 총수 일가의 자택에 설치된 방탄유리와 유압작동식 특수 출입문, 수영장 방수처리 공사 도면 등에 대해 삼성물산 등이 집행한 세금계산서 등을 공개했다.

윤 원내대표는 "삼성그룹 일가가 소유한 서울 한남동 신증축 과정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의 자금이 사용됐다는 것"이라며 "정의당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삼성물산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며 "검찰은 이부진 사장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자택수리를 한 삼성재벌 총수일가의 공사대금의 출처를 분명히 확인하고 차명계좌의 연관성과 함께 삼성물산의 배임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곽 대표는 "이건희 회장의 사랑채에 있는 샤워실 방수공사는 세금 계산서의 항목이 특이하다. 보안공사로 되어 있다"며 하도 여러 건이어서 제가 지금 (자료를) 찾으려면 시간이 걸리기에 이 정도로 하겠다"고 추가 제보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삼성물산이 이건희 회장의 자택 공사비 33억원을 대납한 사실은 검경 수사로 확인돼 관련 임직원이 기소됐지만 이 회장 자녀인 이 사장의 자택 공사비도 삼성물산이 대납했다는 증언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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