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폐지안 확정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 2019.01.09 06:26

경찰위원회, 조직개편안 7일 의결… 지수대는 특수수사과 1개팀으로 흡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진=뉴스1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폐지안이 확정됐다. 해당 업무는 기존 특수수사과로 흡수된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7일 열린 경찰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찰청 사무분장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의결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합리적인 업무 분장으로 경찰청의 정책 품질을 높이고 현장 소속 본청 파견 직원을 줄이는 등 현장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은 법안 개정이 필요한 일부 내용을 제외하면 올 초 인사 때부터 바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개편으로 경찰청의 직접 수사 부서는 일부 통합된다. 현재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를 하는 곳은 사이버수사과(사이버안전국), 특수수사과(수사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 보안수사대 등 4곳이다.


이 중 17개 지방청에 이미 설치된 지수대는 본청 지수대와 그 기능이 중복되므로 특수수사과 1개팀으로 편입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수과에 만들어질 1개팀은 지난해 지수대가 진행해 온 수사들을 이관받아 마무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 지수대는 최근 황창규 KT 회장의 정치후원금 비리 혐의와 포스코 입찰 비리 혐의, 기상청 연구비 유용 의혹 등의 사건을 수사했다. 다만 그동안 경찰청장의 직접수사 지휘를 받다 보니 하명 수사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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