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는 전날 오후 9시부터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 총파업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은행 영업종료시간인 오후 4시가 다가오자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지역 조합원들을 시작으로 서울·경기 지역 조합원들까지 차례로 집회 장소를 떠났다.
국민은행의 파업은 단 하루의 경고성 파업이었던 만큼 오는 9일에는 조합원 전원이 복귀해 정상 영업에 나선다.
하지만 노조는 추가 임단협 타결이 어려울 경우 네 차례의 '시리즈 파업'과 집단휴가 등 준법투쟁을 예고했다.
최대 고비는 연중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리는 시기인 설 연휴 직전이 될 전망이다. 노조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사흘간 2차 파업을 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의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종료된 중앙노동위원회의(중노위) 조정 절차를 재개하도록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 파업 계획에 대해서도 "변하지 않는 계획은 아니"라며 "교섭과 투쟁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