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화면 말리는 '올레드 TV' 첫 공개…연내 출시 확정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정혁 기자 | 2019.01.08 01:00

[CES 2019]65형 화면 3단계로 접혀…올해 한국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출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제품 이미지/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롤러블 올레드 TV'를 처음 공개하고 연내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화면이 말리는 대형 TV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만큼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65형 시그니처 올레드 TV R(롤러블)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TV 시청 여부에 따라 화면을 본체 속으로 말아 넣다가 빼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올레드 특유의 화질과 AI(인공지능) 기능 전반은 그대로 유지된다.

LG전자는 TV 설치가 힘든 대형 유리창 앞이나 거실과 주방 사이 등의 공간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본체 스피커는 명품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를 채택해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본체에 화면이 얼마나 들어가느냐에 따라 65형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풀 뷰', 화면 일부만 노출되는 '라인 뷰', 화면이 완전히 내려간 '제로 뷰'로 변신한다. 사운드바처럼 쏙 들어간 제로뷰 모드의 경우 본체에 내장된 4.2채널 100와트(W) 출력의 스피커로 강력한 사운드도 지원한다.


기존 올레드 TV와 같은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 엔진을 탑재했다. 사용자의 다소 복잡한 대화도 얼마든지 인식이 가능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올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등 세계 시장에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 올레드 TV 라인업이 추가되는 만큼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8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세계 최초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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