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수소전기차 6000대 판매 목표…지난해 6배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 2019.01.03 18:09

지난해 판매량 949대의 6배 수준...보조금 규모에 맞춰 판매 목표 높여

현대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6배가량 늘어난 6000여대로 잡았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수소전기차 ‘넥쏘’의 총 글로벌 판매량을 6000여대 가량으로 본다. 올 판매량(949대)보다 6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당초 현대차는 올해 3000대 정도를 계획했으나 수소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4000대로 늘어나자 목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내수에서는 보조금에 맞춰 4000여대 이상을 판매하고, 나머지를 해외에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도 전체 판매량 중 23.3%가 수출 물량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 각각 153대, 66대가 수출됐다. 북미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넥쏘’의 첫 고객 차량 전달식이 진행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셈이다.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PFC)'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충주공장 연간 생산 능력이 현재 3000대이지만 근무시간 조정 등으로 6000대 생산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미 생산 캐파 증대를 위한 시험 작업도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

연 6000대 판매가 실현되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는 안정권에 오른다. 지난해 1월 'CES 2018'에서 ‘넥쏘’를 공개할 때도 현대차는 연평균 3000대가 우선 안정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출시 1년 만에 목표 판매량을 2배 올렸다.

한편 현대차그룹도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 1만1000대 △2022년 4만대 △2030년 5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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