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연간 영업이익 1조 전망.."MLCC 호실적 지속"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9.01.04 07:20

"5G 시대 맞아 초소형, 고용량 MLCC 수요 더욱 늘어날 것"

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018년 3분기까지(누적) 연결기준 매출 6조1947억 원, 영업어익 765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 384% 증가한 실적이다.

기업 분석 사이트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기의 2018년 실적을 매출 8조3743억원, 영업이익 1조1399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호황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등 IT 수요 부진 등의 여파로 MLCC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만 MLCC 업체의 4분기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삼성전기 실적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감지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 관계자는 "대만업체와 제품 라인업에서 크게 차이가 난다"며 "(실적 우려는)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만업체의 경우 저사양 MLCC 위주로 수요가 줄고 있으나, 삼성전기의 MLCC는 고용량 초소형 IT제품과 산업·전장용 제품 등 여전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 5G 이동통신 도입으로 통신속도가 빨라지고, 관련 고성능 IC 및 부품 탑재가 늘게 되면 초소형, 고용량품 등 삼성전기 주력시장의 MLCC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량용 MLCC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에 전장용 MLCC 전용 라인을 구축했고, 지난 9월에는 중국 천진에 전장·산업용 MLCC 증설을 위해 57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와인잔에 담긴 삼성전기 MLCC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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