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판매 2%↑..내수 '그랜저'·해외 '아반떼'가 효자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9.01.02 16:07

(상보)총 458만6775대 판매..내수 71만대 돌파하며 5% 성장

팰리세이드/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대내·외 악재가 지속된 상황에서도 내수 시장 선전을 바탕으로 2% 가까운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세계 시장에서 69만901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이어 투싼(57만7712대)과 싼타페(28만3035대), 코나(23만9430대) 등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특히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4.7% 증가한 판매량(72만1078대)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세부적인 판매실적을 보면 총 27만7614대 판매된 세단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 포함)가 11만3101대 팔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으며, 아반떼(7만5831대)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4122대 포함 6만5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모델 3820대 포함 9426대) 등이 지원군 역할을 했다.

RV(레저용 차향)는 싼타페가 10만7202대, 코나(전기차 모델 1만1193대 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623대 등 총 20만 4693대가 팔렸다.

전동화 모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7년 대비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가, 전기차 모델은 2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각각 팔렸다.

상용차는 9만7995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5만18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817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925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만7219대, G70 1만4417대, G90(EQ900 7251대 포함) 9709대 등 총 6만1345대가 판매됐다.

반면 현대차의 지난해 해외 판매(386만5697대)는 1.3%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의 판매 부진이 이어졌지만,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 판매 호조, 러시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의 영향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62만3187대가 팔린 아반떼와 53만5089대가 판매된 투싼이 각각 세단과 RV 시장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싼타페와 코나 등의 신차판매 호조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71만2000대, 해외 396만8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68만대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6만4835대, 해외 34만5491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보다 0.4% 증가한 41만326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5% 증가, 해외 판매는 2.8%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는 대형 SUV로는 이례적으로 계약 대수만 2만6000대를 돌파,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올해 가장 주목 받는 SUV 모델로 떠올랐다. 여기에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G90(EQ900 230대 포함)도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2139대를 팔며 최고급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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